이석우 | 농악도 | 2002 | 종이에 수묵담채 | 119×322cm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1년 봄 기획전으로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한국 현대 춤 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연 관람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대에 율동미 넘치는 춤을 주제로 다룬 한국화 작가들의 멋진 작품을 통한 ‘그림으로 만나는 공연’을 선보이려는 의도로 준비됐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 15인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그려진 여러 가지 춤의 모습을 통해 실제 공연 이상의 감흥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는 그간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오늘날 수묵채색 인물화의 양상과 특징, 춤과 미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적 의미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우리시대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 15인이 그린 춤 그림을 통해 이제 유행이 한참 지난 것으로 여겨지는 수묵채색의 인물화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바뀌었으며, 또 맑은 먹과 깊은 채색을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것이 얼마나 시각적 편안함과 자유로움, 심리적 감흥을 줄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춤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의 전시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 2 · 3 · 4전시실에서 한국화 대표작가 15인의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4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출품작가
이응노, 장우성, 장운상, 이석우, 정탁영, 임송희, 김세원, 장상의, 이석구, 이숙자, 정종해, 김병종, 조순호, 이동연,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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