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팎으로 코로나 19라는 엄청난 재난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천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며 행복하고 따뜻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장은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과 시민간의 소통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료 의원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의회의 역할에 대해 좋은 생각을 모아서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며,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의원 본연의 책무도 짚고 넘어갔다.

신뢰와 정직으로 3선의원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정 의장이지만 의정의 가장 큰 역점사항에 대한 질문에 그는 "코로나 정국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행정부와 시급한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며, 이천의 최대 걸림돌인 중첩 규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이천시 전 지역에 걸친 중첩규제를 최고의 화두로 꺼내들며 "지난 82년에 제정되어 수도권의 과밀을 억제한다는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이천의 전 지역이 가장 규제가 심한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포함되어 사실상 개발을 억제하는 중첩규제로 인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도 낙후되어 있는 실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러한 중첩규제들 때문에 이천경제의 중심축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용인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 결정되는 등 대기업의 증설이 어려워 이천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속 시원한 대책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있진 않았을 것으로 방법이 없다고, 어렵다고 방관만 하다가는 이천시의 상황이 더욱 퇴보할 것이기에 규제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딪혀 나가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안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천의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이천의 발전을 막는 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십시일반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새로운 각오보다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정치, 깨끗하고 바른 정치, 개혁적인 의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며,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함께 소통하는 정치,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경험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 시민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을 남은 2년의 시간동안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