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을 맞이하여 ‘쥐’를 모티브로 한 현대작가 7인의 전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0년을 여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2020띠그림전 <쥐>’를 선보인다.

장우성, 김상철, 박방영, 김정란, 유민석, 박경묵, 김민지 총7명의 작품 60여점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실 1,2에 나누어 전시한다.

쥐는 미키마우스(Mickey Mouse)나 제리(Jerry)처럼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캐릭터로 변형된 경우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미술품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미술에 있어서 제재의 폭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넓어졌음에도 그 인기가 낮은 셈이다.

그 이유는 비위생적이고, 병균을 옮기며, 물건을 갉아먹고, 음식을 훔치는 속성 등 과거부터 이어져 온 부정적인 면이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시대 작가들 가운데 일부는 쥐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 혹은 다산, 풍요로움, 영민함의 상징에 초점을 맞추어 쥐를 다루기도 하고,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풍자하기 위해 그 부정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우리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월전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현대작가 7인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게 해석한 회화작품을 2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설화 속의 ‘쥐’를 비롯해 캐릭터로서의 ‘쥐’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이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