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은 지난 2007년 승가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장병 봉사활동과 위문 등을 꾸준히 해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부대로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신병들의 군 생활 비전을 위해 2박 3일동안 시행하는 ’전입병 비전설계교육‘에 이곳 승가원 봉사 프로그램을 포함함으로써 공동체 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득케 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 역시 부대에 전입한지 두 달 내외인 신병 40여 명의 참여로 이뤄졌다. 장병들은 시설에 거주중인 장애인들의 생활공간 곳곳을 청소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일에서부터 장애인들의 산책을 돕거나 재활훈련에 동참하는 등 오전 내내 쉴 틈 없이 일하며 장애인들과 시설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일손이 되어 큰 기쁨과 만족을 선사했다.
본부근무대 이희철 일병은 “여기 계신 분들을 보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누군가를 돕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이 더 큰 행복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일이고, 앞으로도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가원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원대연 여단 주임원사는 “오늘 봉사활동은 단순히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찰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부대원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품성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단은 올 한 해에만 승가원에 10여 차례 400여 명의 장병들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내달 초에 있을 김장 담그기 행사에도 장병들이 동참해 따뜻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