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도움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가정 사연 발굴 지원

 
이천시에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내 지원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희망우체통'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이천시 증포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성원)와 증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후성) 두 단체가 뜻을 모아 증포동 이웃사랑 소통 창구인 희망우체통을 온천공원에 설치했다.

희망우체통은 2019년도 증포동주민자치위원회 특성화사업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으로 2019년 3월부터 사업이 진행돼 2019년 10월 21일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희망우체통은 정부나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사회적 노출을 꺼려 숨어 있거나,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내 지원하기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사업이며, 우리 지역의 이웃은 우리가 지킨다는 지역사회 연대의식을 일깨우는 자발적 주민자치 사업이다.

희망우체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실직, 가정폭력, 질병, 생계곤란 등 본인 혹은 이웃의 어려움을 희망우체통에 적어 넣기만 하면 증포동 희망배달부가 사연을 수거하여 동행정복지센터로 배달하고 해당 사연은 증포동 맞춤형복지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증포동에서는 희망우체통 사연의 대상자를 방문·상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공공복지 및 민간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디자인 선정에서부터 우체통 운영방법, 홍보방법 등 희망우체통이 설치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주관한 증포동주민자치위원회 조성원 위원장은 “희망우체통이 이곳에 설치되기까지 주민들의 이웃사랑 의지와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 목적대로 잘 운영되어 우리 증포동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이웃공동체 의식이 살아 숨쉬는 마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희망우체통을 방문한 엄태준 이천시장은 “우리 이천시민들중에 희망의 끈을 잡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서 희망이 필요한 시민들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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