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축제 등 35개 행사 취소 등 긴급방역대책 회의 개최

 
이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시장(부시장 이대직) 주재로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긴급방역대책 회의는 방역 강조 지시사항에 이어 돼지열병 방역추진 총괄 보고와 축산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 상황, 거점소독시설 운영 현황 보고 및 협조사항 전달순으로 진행됐다.

이천시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를 시작으로 35개 행사를 취소하고 32개 행사를 연기한바 있으며, 24일 오후 4시부터 183개 축산농가 통제초소 운영을 위해 4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대직 부시장은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선제적 차단방역을 실시해 줄 것과 공무원들의 효율적인 방역 근무조 편성과 양돈농가 '예방관리 담당관제(ASF담당관제)'에 따라 담당자별 사육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축산농장에 대한 소독 및 예찰활동·차단방역에 주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시는 29일 축산차량 소독·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3곳, 시 경계지역 통제초소 4곳, 농가통제초소 146곳을 24시간 운영하며 철통같은 방역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가 28일 정오에 해제되면서 축산차량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농가통제초소에서는 차량 소독 필증을 확인 등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9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이천시에 진·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모두 빠짐없이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운전자들도 속도를 늦춰 차량이 잘 소독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시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혹시 모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대한 방역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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