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서원은 18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설봉서원 사현(四賢)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21세기 한국 사회 유교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진갑 경기학회 회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서희, 이관의, 최숙정, 김안국 선생 순으로 인물별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엄태준 시장은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설봉서원을 운영해온 안인식 원장을 비롯한 설봉서원 관계자와 프로그램 운영 강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서원에서 배향하는 네 분의 성현에 대한 학술연구와 책자 발간을 통해 우리지역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우리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안인식 설봉서원 원장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현四賢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발굴 수집하고,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표를 준비해 주신 교수님들을 비롯한 경기학회와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 유교의 역사와 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이천지역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연구와 문헌자료 발굴이 계속 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에서 외면받았던 유교에 대해 최근 다시 눈을 돌려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설봉서원 상현사에 배향된 사현은 한국유교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임을 다시 한번 고구하며, 선현의 역사 문화적 위상을 확인하고 한국유교와 이천설봉서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처음 열리게 된 것은 고무적이었다는 평이다.

한편 설봉서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현사에 배향된 4명의 성현(복천 서희, 율정 이관의, 소요재 최숙정, 모재 김안국)에 대한 향제를 매년 봄․가을에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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