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장호원읍 소외계층 2가구에 연탄 700장과 쌀 40kg 전달

 
육군 7공병여단 교량2중대 소속 간부들이 지난 8일 지역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과 쌀을 배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교량2중대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사랑의 연탄과 쌀 나눔’ 봉사는 중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좋은 일에 뜻과 힘을 모아 연말을 의미있게 보내자’는 김병욱 교량2중대장(대위, 학군 48기)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대 간부 7명 모두가 중대장의 나눔 봉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실행에 옮기게 됐다.

이후 임윤호 행정보급관(상사)은 부대 인근에 위치한 장호원읍사무소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관계자와 직접 면담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2가구를 추천받았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중대장과 간부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것은 연탄 700장과 20kg 쌀 2포대. 이들은 토요일 오전 시간을 할애해 장호원읍 송산리와 풍계리에 위치한 두 가구를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이 담긴 연탄 350장과 쌀 20kg을 각각 전달했다.

 
간부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줄지어 전달하면서 분주한 손길들로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졌고, 불가피하게 집 밖에 연탄을 둔 곳에는 눈이나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꼼꼼히 묶어두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연탄 나르기를 약 2시간. 준비한 물품을 모두 전달한 뒤에야 이날 나눔 봉사활동은 끝이 났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간부들은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을 몸소 체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을 계획한 김병욱 교량2중대장은 “급격히 추워진 시기에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보탤 수 있음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면서 “이번 활동은 우리 자신의 마음도 따뜻해지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나눔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대는 이러한 나눔의 미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내년 전반기에는 부대 인근에 거주중인 6 · 25 참전용사를 방문해 시설 보수 및 일손 돕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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