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직전 주취자 구조 등 실종자 수색에 만전

(왼쪽부터)이천경찰서 실종팀 권오섭 팀장, 강이훈 형사, 이승민 형사.
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 실종팀이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도 발로 뛰는 수사의 노력으로 동사(凍死)할 뻔한 실종자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이천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11시경 “논 가운데인데 어딘지 모르겠다. 살려달라”는 친구와의 통화 이후 휴대전화가 꺼졌다는 신고자의 접수를 받고 실종팀은 즉시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파출소 등과 합동으로 수색을 펼쳐 2시간 3분만에 실종자를 발견,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실종자는 술에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둔면 해강도요 뒤쪽 2m가량 되는 논두렁에서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온은 영하 9도의 한파로 신속한 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자칫 동사할 수도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이천서 실종팀은 지난해 12월 14일 오후9시경 치매노인이 행방불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이틀에 걸친 광역 합동수색으로 장호원 이황리에서 실종자를 찾아 가족에 인도하는 등 24시간 가족보다 더 애타는 마음을 가지고 실종자 찾기에 매진, 실종팀에는 실종자 가족들로부터의 감사편지가 쇄도 하고 있다.

실종팀 권오섭 팀장은 “팀원 모두 내 자식과 가족이 실종되었다는 마음으로 실종자 찾기를 하고 있으며, 실종자를 찾아 가족 품으로 인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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